하나님의 양육 원리: 본을 보인느 삶
성경이 일관되게 가르치는 자녀 양육의 핵심 원리는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만 가르치지 않으시고, 창조와 구원의 역사 속에서 친히 거룩과 신실함의 본을 보여주심으로 자기 백성을 양육하셨습니다.
이 모든 양육 방식의 정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삶 전체로 말씀을 살아내신 완벽한 본이 되셨고, 이 원리가 오늘 우리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부모가 아닌 복음에 감격하는 부모
이 원리를 부모의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깊은 절망에 빠지기 쉽습니다.
부모는 좋은 모습만 선택적으로 보여줄 수 없고, 자신의 연약함과 실패, 죄성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자녀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녀 양육의 성공이 부모의 완벽함에 달려있다면, 우리 중 누구도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본’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본은, 바로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는 삶’ 그 자체입니다.
비록 넘어지고 부족할지라도, 그런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 복음에 눈물로 감사하며 기뻐하는 부모의 삶이 자녀에게 가장 위대한 신앙의 교과서가 됩니다.
이 복음의 감격이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자녀를 위한 진정한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영원한 본, 예수 그리스도
그렇다면 부모인 우리는 누구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까?
바로 우리의 영원한 본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특별히 성경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가 따라야 할 본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 양육’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통해, 부모를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로 부르십니다.
자녀를 위한 희생과 포기는 고난의 길이지만, 동시에 믿음의 후손을 남기는 가장 영광스러운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 고난의 길에서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모든 실패를 짊어지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결국 자녀가 부모를 통해 보아야 할 모습은 완벽한 부모가 아닙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안고 날마다 십자가 앞에 무릎 꿇는 부모, 영원한 본이신 그리스도를 붙드는 부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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