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주님의 기쁨이 되고 싶다”는 소망은 성도라면 누구나 품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기쁨이 되길 원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질문 앞에서 우리가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는 삶에 가득한 불의를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오직 진리만을 기뻐하시는데, 정작 우리 안에는 의로운 조각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도리어 불의를 행하는 것에는 아주 능숙하고 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능력한 것이 우리 삶의 일상인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우리에게 완전히 의로우셔서 항상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는 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스도는 존재 자체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자 기뻐하는 자이시지만, 멸망 받아 마땅한 우리를 위해 기꺼이 율법의 종이 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믿는 자들에게 나눠주시고도 남을 풍성한 의를 얻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님이 입혀주신 그분의 의로 말미암아서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즐거움이자 존귀한 성도로 발견되는 것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복음은 우리를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으로 인도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근거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진리는 우리를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율법의 압박에서 완전히 자유하게 하며, 이미 기쁨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에 감격하여 자원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가 비록 불의에 능숙하여 여전히 넘어질지라도, 우리의 정체성은 나의 의가 아닌 변치 않는 그리스도의 의 위에 세워져 있기에 결코 정죄당하지 않습니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은 “너는 나의 기쁨이다”라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지금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의 기쁨을 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미 우리를 기쁨이라 부르시는 그분의 품 안에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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