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4장 12절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성경은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암 4:12)고 엄중하게 선포합니다.
아모스 선지자 시대에, 이 "만남"은 축복의 초대가 아니라, 그것은 심판의 소환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다"고 하시며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두고 "이것이 우리를 구원한 여호와"라 부르며,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해 자신들의 탐욕과 안위를 섬겼습니다.
그들의 죄는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째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사회적 불의였고, 둘째는 회개 없이 자기 만족과 자랑을 위해 드리는 형식적인 예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근, 가뭄, 재앙, 전염병 등 다섯 번의 징계를 보내며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끝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포된 것이 바로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최후통첩, 즉 심판의 선언이었습니다.
이 무서운 심판의 부름 앞에, 죄인 된 인간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힘도, 내세울 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절망적인 만남을 완전히 역전시킨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아들을 통해 구원을 주시기 위해 그를 보내셨습니다(요 3:17).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심판과 진노의 채찍을 예수님께서 대신 맞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준비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분은 심판의 만남을 영광스러운 혼인 잔치로 바꾸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말씀은 더 이상 두려움의 소환이 아니라, 가장 설레고 기쁜 초청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로서 자신을 단장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안의 교묘한 '금송아지'들, 즉 세상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기복주의나 자기 자랑이 되는 종교의식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신 주님만을 소망하며,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쁨으로 화답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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